윈도우 앱개발을 향하여

First Draft

그런데 뭔가 밋밋하고 답답해보인다.

배경이 문제인가?

배경이 문제가 아니라 Orange색상 때문에 답답해보이는걸까?

 그동안 TimeRecorder라는 이름으로 사용자가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UWP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는데 어째서 UI를 먼저 제작하라고 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단 XAML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도 크지만 이미 상당히 만들어둔 내부구조를 어떻게든 재사용하면서 연결하려 하다보니 전체적인 구조도 엉망이 되어가고... 그래서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내부구조의 윤곽을 한번 그려보았으니 UI를 먼저 제작한 뒤에 내부구조를 만들어갈땐 훨씬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JSON과 MVVM패턴, Git을 다룰 수 있게 되었으니 그나마 발전은 있었네요.)

 LocMetrics라는 코드량을 계산해주는 프로그램 말로는 3만줄이나 되는데... 물론 직접 작성한 코드는 끽해야 몇천줄이겠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윈도우 전문가 분들께선 시간을 기록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쯤이야 UI제작까지 포함해서 일~이주일이면 뚝딱 만드실텐데 저는 엄청난 삽질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올해내로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싶다는 생각에 다소 부실하게 제작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어 설계나 기획과 같은 과정이 전혀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기능을 문서로 대강 작성하고 UI도 대강 그려가면서 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제작된 코드는 GitHub에 올라가 있으나 나중에 삭제하고 일부 코드를 재사용하거나 참조해서 새롭게 GitHub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것들을 통째로 버리지 말고 천천히 다시 둘러보며 개선해나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의욕이 많이 저하된 상태여서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서 한동안 주변을 둘러보면서 .NET 공부도 하고, XAML공부도 하고, 설계나 디자인패턴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숨을 고른 뒤 다시 차근차근 제작해볼까 합니다. 최호성이라는 분께서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하는 활동을 어딘가에 기록해서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터넷 방송으로 조언을 해주셔서 제가 하는 공부와 프로그램 제작 과정 등을 여기에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몇달간 거듭된 실패들로 조금 지쳤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삽질을 하다보면 물이라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

수정 : 2018.2.8

 신나게 작성하던것을 또 실패... 이번엔 XAML에 대해 충분히 알았고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큰그림도 그렸으나, 기본단위가 되는 인터페이스와 클래스들의 상호관계를 철저히 설계해놓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서.. 아직 충분히 수정가능한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로직을 다시 작성해야하는 상황에 빠졌다. 설계공부가 아직도 되어있지않으니 설계의 기본원칙들이 지켜지지 않아 이런 사단이 나는 듯 하다. 다행히 설계와 관련한 강의를 몇개 찾았으니, 강의를 들은뒤 개략설계서와 상세설계서를 모두 꼼꼼히 작성하고 다시 도전해보자. 슬슬드는 생각이지만, 설계만 꼼꼼하게 잘 작성되고나면 코딩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난관을 넘어선다면 그 다음은 고비는 알고리즘이 되지 않을까?